POCU 아카데미 코스에 대한 자세한 후기들은 이미 많아서 개인적으로 느낀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POCU를 선택한 이유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POCU를 추천한다!

우선 필자는 20대 후반에 프로그래밍에 입문해서 30대 초반인 현재까지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전향을 원하는 비전공자 프로그래머 지망생이다. 나이를 걱정하는 20대 분들에게 본인이 절대 늦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싶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우연히 PopeTV를 알게 되었고 프로그래머라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또는 어떤 식으로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포프님의 영상을 보고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포프님이 POCU 아카데미라는 교육 기관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PopeTV를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POCU 아카데미에 대해 알아보니 일반 대학과 비교해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아직 모든 과목이 개설된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과목(어셈블리 프로그래밍)도 개설되어 있어서 필자 본인에게 꽤 괜찮은 교육 기관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PopeTV를 통해 포프님의 교육 철학과 실무 경력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POCU 아카데미를 신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POCU 아카데미의 수강 가격(풀코스)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계속 시작을 주저하기만 했다. 언젠가 여유가 되면 POCU에서 수업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만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은 흐르는데 실력은 제자리인 것 같아 POCU에서 제대로 C++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뒤 따지지 않고 실력 향상이라면 뭐든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COMP3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을 신청했다.



🏫COMP3200 풀코스 후기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필자는 비전공자라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학기를 시작했다. 거기다가 첫 수강 과목이 COMP3200이라 제대로 수료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POCU에서 추천하는 사전 이수 코스들을 수료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 불안했다.

그렇게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역시나 실습과 과제가 어려웠고 해결하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 정도 난이도가 기본이라면 ‘정말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실습과 과제를 하나씩 해결할 수록 다음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푸는데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게 느껴졌고 ‘계속하면 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포프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말하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학기를 진행하면서 실습과 과제를 하나 둘 100점을 맞다 보니 모두 100점을 만들기 위한 욕심이 생겼고 그 만큼 시간을 많이 쏟아부었다. 그 결과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풀코스를 수강하다 보면 배지(업적)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도 재미있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필자가 획득한 배지들이다.

COMP3200Badge

(업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https://blog.pocu.academy/ko/2020/05/06/about-achievements

개인적으로 강의에서 C++의 문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무 경험에서 나온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정말 좋았다. 동료들과 조교님, 포프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 학기였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프로그래밍을 잘 공부하고 싶고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싶다면 POCU를 선택하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의 최종 성적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좋지 못한게 아쉽다. 개인적으로 IDE의 도움 없이 시험을 치루는게 어려웠다…

Transcript


아래에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POCU 아카데미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나열하려고 한다.

😁장점

  • 빌드봇: POCU 아카데미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실습과 과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해준다. 사소한 코딩 스타일 부터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코드를 모두 채점해준다.

  • 슬랙 사용: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다. 실습과 과제 제출 기한이 지나고 코드 공유를 통해 동료들의 코드를 볼 수 있어서 좋다.

  • 강제성: 비싼 비용으로 인해 공부를 안 할 수가 없다. 주 단위로 실습이 주어지고 3주 마다 과제가 있기 때문에 코딩을 하기 싫어도 해야 해서 좋았다.

  • 짧은 강의 영상: 한 강의에 20분 이내로 구성되어 있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의 하나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의를 다시 볼 때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던 부분이다.

  • 조교 시스템: 실습과 과제를 진행할 때 조교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다.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검색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좋았다. (조교로 선발되면 POCU 코스를 99%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단점

  • 다소 비싼 비용: 풀코스 기준으로 코스 하나에 대략 100만원이 살짝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를 생각했다면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코스에 4개월 과정이고 실습과 과제, 빌드봇, 시험 등의 POCU 시스템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스를 수료하고 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슬랙 사용: 포큐 아카데미의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슬랙을 통해 동료들과 토론하고 코드를 공유하는 것은 자율이다 보니 참여하는 사람만 계속 참여하는 문제가 있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의 생각과 코드가 공유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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